정치가 국민을 위한 정치여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내용이지만 무엇이 국민을 위한 정치인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거나 실천하는 정치인이 많지 않은 현실이 개탄 스럽다.
권력을 쥔 공인이라면 공인으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남을 위해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지 매 순간마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공자는 남을 사랑하는데 있어 조건적,차별적 사랑을 말했다. 남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이 사랑이 참인지, 거짓인지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를 제시했다. 분별적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공자의 이른바 인(仁)의 사상이다.
공자의 수제자 안회(안연)가 공자에게 묻는다. "스승님 누군가 나를 근거없이 미워합니다. 그런데도 그사람을 제가 인으로 대해야(사랑해야) 합니까" 그러자 공자는 말합니다. "안회야 너를 이유없이 미워하는 사람을 네가 감싼다면 그건 너의 인을 낭비하는 것이니라. 내가 말한 인은 참된 것은 포용하고 잘못된것은 곧음으로 대하는 것이다." 고 말했다.
흔히 기독교에서의 사랑은 무조건적 사랑과 대치되는 대목이다. 하나님께서는 "누가 내 왼뺨을 때리면 오늘쪽 뺨도 내 주어라"라고 하지만 공자는 누가 내 왼빰을 때리면 때린 근거가 무엇인지를 따지고 분별해서 행동하라는 것이다.
도덕성을 회복하자는건 이기적인 욕구를 다시리는 것이고 이것은 인을 회복하는 것이라 설명한다. 가장 가까운 가족간의 사랑이 가장 기본적인 인이고 이를 외연으로 확장하면 충(忠)과 신
(信)이다. 즉 공자가 말하는 인의 덕목이 효제충신이다.
공자는 효제충신을 실천하기 위한 기본자세로서 공자는 서(恕)를 말한다. 용서(恕)하는 마음은 내 마음과 같이 남을 대한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정치현실은 어떠한가?
국민의 마음이나 국민의 의사는 중요치 않아 보인다. 오로지 자기 자신의 이익과 자신의 측근을 위한 이익에만 관심이다. 한 나라의 지도자의 지지율이 19%면 대부분의 국민들의 그의 말이나 행동에 신뢰를 잃었다는 방증이다.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국민에게 참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분노한 감정이 있더라도 이를 을 절제하고 평정된 마음으로 남을 대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이것이것이 공자께서 강조하신 충(忠)의 마음이다. 정성을 다하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충성을 요구받는 것도 아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아는 분별적인 앎을 전제한 충의 마음이 지금 우리 지도자에게 필요하다.
그리고 예가 회복되면 안정된 사회가 온다. '바로 자기자신의 사욕을 극복한다.' 는게 공자께서 말씀하신 효제충신이고 그것의 극복 덕목이 용서(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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