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가을 타나봐.
추억이 멈춰 서 있는 다시 그 계절 가을이 한껏 왔다. 청명한 가을날씨 어디라도 떠나고픈계절이다.
가을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으로 조용한 산사음악회를 찾은 A씨는 음악회를 다녀와서 보낸 하루가 실망스러웠다. 집에서 조용히 책이나 몰 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곳곳 행사가 지역의 특색이나 가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문화적 정서를 담아보려는 노력없이천편일률적이기 때문이다.
곳곳에 가을축제, 체육회, 전시회가 많이 진행되고 있고, 행사마다 정치인들의 인사말이 행사와 관련없는 말로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가 하면 관련없는 전, 현직 정치인 소개가 행사를 지루하게 하는 행태가 대부분이다.
26일, 유서깊은 태학산자락의 한 사찰에서 진행된 산사음악회의 경우 고즈넉한 산자락에 천년고찰의 역사적 가치를 품은 사찰로 행사의 일부를 할애해 바라춤을 공연해 일반인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그러나 예외없이 외부 인사소개과정에서 산사음악회와는 별 관련이 없는 전, 현직 도지사, 도의원, 시의원 등 정치인들이 대거 소개되고 이들의 인사말이 지루하게 이어지는 바람에 음악회의 분위기를 해치는 상황이 연출돼 일부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일부 예의없는 정치인 중에는 음악회가 한 참 진행중인 시간에 참석회 자신의 소개를 당부하는 일 이 종종 발생해 노래 한곡에 인사말이 레파토리처럼 되어버려 흥을 깨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시민들은 "행사에 직접적으로 관련인는 지역 시의원, 행사 후원자 정도로 주최측에서 초청을 최소화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부득이한 경우의 참석자는 행사 시간을 맞추어 참여하는 것이 예의일 것"이라며 "축제나 행사의 초청인사, 소개에 대한 문화가 바뀌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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