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해가는 부동산시장의 여파로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의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일부 평형이 청약미달된 것으로 나타나 롯데의 천안입성에 호된 신고식을 치뤘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6일과 7일 이틀간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 일반분양 901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전체1561명이 청약해 평균경쟁률 1.73대 1을 보였으나 84㎡ B타입은 1순위에서 130명이나 미달돼 '천안신화'가 깨졌다.
59㎡A타입은 55가구 모집에 해당지역에서만 159명이 접수해 2.89대 1, 59㎡ B타입은 13가구 모집에 23명이 청약해 1.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84㎡ B타입만 빼고 모든 평형에서 해당지역 1순위 청약마감했다. 84㎡ B타입은 242가구 모집에 1순위 해당지역에서 112명만 청약해 130명이 미달됐다.
최고 경쟁률은 99㎡형으로 105가구 모집에 해당지역에서만 405명이 청약통장을 써 3.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불과 1년전만해도 수십대 일의 청약경쟁이었던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더우기 롯데캐슬이 천안에 처음 분양하면서 브랜드가치를 평가받는 기회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천안신화가 꺽이기시작한 것은 하반기 분양을 시작한 부성동 한라비발디, 두산위브에서부터 이상기온이 감지됐다. 수도권전철역사 수혜지역으로 분양에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무순위 청약에서도 미달됐다는 점은 부동산시장의 침체를 가늠케 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정지구해제를 통해 몰락해가는 분양시장의 숨통을 터야 한다"고 말한다.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16일이며, 정당계약은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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