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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1.11.26 [16:50]
국토부 채용보장 말 믿고 지원한 항공기 조종사 훈련생, 채용인원 14% 불과해
 
편집부

국토교통부가 항공조종사를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취업을 보장한다며 홍보했던 선발·교육 사업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선발·교육 선발 및 채용 현황에 따르면 사업시행연도인 2018년 이후 현재까지 522명의 항공기 조종사 훈련생이 선발되었는데 채용자격을 취득한 111명 중 채용된 인원은 16명으로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 편집부

 

국토부는 2017년 12월 조종인력 양성체계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취업보장형 교육체계(선발·교육)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국토부와 항공사훈련기관이 협약을 체결해 항공사별로 먼저 훈련생을 선발하고 훈련기관에서 훈련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조종사로 취업을 보장해주겠다는 내용이다.

 

협약을 체결한 8개 항공사는 사업 첫해인 2018년 223명의 훈련생을 선발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2202020년 79명 등 3년간 총 522명의 훈련생을 선발했다.

 

그러나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여파로 항공산업이 흔들리면서 항공사들이 선발인원을 대폭 축소한 것에 이어 올해는 아예 선발하지 않는 등 사업 자체가 큰 수렁에 빠졌다훈련생을 뽑은 8개 항공사 중 아시아나와 티웨이만이 그나마 채용실적이 있고 나머지 6개 항공사는 아예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이다.

 

문제는 지금까지 훈련과정을 수료하면 취업을 보장해주겠다는 정부의 말을 믿고 성실히 훈련을 받던 훈련생들이다훈련생들은 항공사별로 요구하는 250시간~1,000시간의 훈련비행시간을 채우고 훈련을 수료하는데 약 2~3년의 시간과 1.1억 원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제 살길 바쁜 항공사와 어쩔 수 없다며 방관하는 국토부 사이에서 훈련생들이 들인 모든 노력과 비용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해 있다실제로 64명은 고용불안을 이겨내지 못하고 중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스타항공은 국토부·훈련기관과 체결한 <일자리 창출 및 희망사다리 확대를 위한 조종인력양성 협력 협약서>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협약이행불가를 선언한 상태이다지금까지 이스타가 선발한 훈련생은 18명이고 아직까지 8명이 남아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문진석 의원은 국토부는 코로나 때문에 항공산업 경기가 좋지 않아 어쩔 수 없다며 팔짱끼고 있을 것이 아니라정부 말을 믿고 꿈을 쫓아 시간과 돈을 들인 청년들의 짐을 덜어줄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이스타항공처럼 일방적인 협약파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대응하고 훈련생이 정기적으로 채워야 하는 유지비행에 드는 비용을 지원해 주는 등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입력: 2021/10/22 [10:11]  최종편집: ⓒ 천안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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