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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8.22 [08:07]
전종한 시의장, 독립기념관에서 천안시장 출마 선언
“50대 젊은 시장, 민주당 적통 시장으로 선수교체 주장”
 
황인석

전종한 천안시 의회 의장은 1월 31일 10시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마기자회견에 앞서 전종한 의장은 충절의 고장 천안의 역사적 정체성을 살리고, 3.1 정신을 이어받아 진정한 민주주의와 참된 자치분권을 실현하는 길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의 의미로 독립기념관 추모의 자리에서 선열들께 참배하였다.

 
▲     © 황선영

추모의 자리 참배에는 수십 명의 지지자들도 함께 했는데 이 자리에서 전종한 의장은 “독립운동의 역사는 단지 과거가 아니며, 3.1운동의 정신은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을 거쳐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고 말하면서, “새로운 천안, 새로운 미래를 시민과 함께 그려 나가기 위해 3.1독립정신에 담긴 숭고한 뜻을 가슴에 굳게 새기자”고 강조했다.

 

이어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종한 의장은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하셨던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중앙으로부터 지방 독립, 구시대로부터 독립을 이루겠다.”고 약속하며, “민주당다운 후보, 새로운 천안에 적합한 젊은 시장으로 선수 교체”를 주장했다. 전종한 의장은 '천안시민께 드리는 글‘과 ’민주당원께 드리는 글‘을 각각 발표하였으며, 이를 통해 천안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 천안의 비전, 핵심 공약 등을 제시했다. 

 

● ‘성장중심투자’에서 ‘사람중심투자’로

: 외연성장중심 시정에 대한 비판

: 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 재검토 – 동네 공원 명품화 사업 추진

 

전종한 의장은 천안시가 오랫동안 외연 성장에 치중해 왔다면서, 100만 도시는 허상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기존 정치인들은 큰 건물이 들어서고 도로나 철도가 깔리면 대단한 성과인 양 선전하고, 대규모 개발을 명목으로 중앙정부 예산을 끌어오면 엄청난 정치적 역량을 발휘한 것처럼 자랑해 왔지만 도로가 생기고, 철도가 깔리고, 채무 제로가 되어도 시민의 삶은 나아진 것이 별로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전종한 의장은 구본영 시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이 보여주기식 대규모 개발 공사의 표본이며, 이런 식으로 개발한 공원은 천안시민의 여가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지 못하며, 수백억을 투자했지만 제대로 활용도 못하는 천안야구장 꼴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시민소외행정’에서 ‘시민친화행정’으로

: 시장실 1층 이전, 시장SNS로 민원 신속해결

: 주민참여예산 확대, 주민자치위원회 권한 강화

 

전종한 의장은 기존 천안시 행정에서 시민을 대상화 하고, 시민을 제대로 대접하지 못하는 ‘시민소외 행정’이 가장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시민에게는 절실한 문제를 자기 책임이 아니라며 타 부서로 떠넘기거나, 시민이 몇 번을 찾아오고 전화를 해야 마지못해 처리를 하거나, 규정 핑계를 대면서 시민의 절박함을 도외시하는 등의 기존 행정이 보인 문제점들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또한 전종한 의장은 시민과 소통하지 못하는 행정을 비판하며, 대표적인 사례로 오랫동안 천안에 살며 독립운동과 친일파를 연구한 임종국 선생 기념 흉상을 시민 3626명이 자발적으로 모금하여 세우려고 할 때, 민주당 소속 시장이 시민들과 소통을 피하고, 제대로 협조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같은 민주당 소속 지역일꾼으로서, 독립정신의 고장 천안에 사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참 부끄러웠다고 밝혔다.

 

현 천안시 행정을 ‘시민소외행정’으로 비판한 전종한 의장은 ‘시민친화행정’을 시정의 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공약했다. 시민에게 다가가는 행정을 위해 시민과 분리된 7층 ‘시장실’을 1층으로 옮기고 시장실 한쪽 벽면은 유리로 만들어 투명하게 시장실을 공개하겠다고 공약했다. 일정 규모 이상의 단체민원이 발생하면 단체민원을 제기한 시민대표를 시장이 직접 만나고, 시민이 시장에게 직접 민원을 제기하는 ‘시장 SNS’를 개설하여, 민원 해결의 신속성을 높이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또한 시민의 시정 참여 확대를 위해 주민참여예산의 범위 확대, 주민자치위원회의 권한 강화, 신규 정책이나 조례 제정시 사전에 시민 의견 청취, 민관 거버넌스 확대 등을 약속했다.

 

● ‘문화와 예술에 적극 투자’와 ‘천안 역사 살리기’

 

전종한 의장은 백범 김구 선생이 “힘세고 부자인 나라가 아니라 문화를 꽃피우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셨다”고 강조하며, 천안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고 주민의 삶을 바꾸는 투자를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은 전면 재검토하고 그 대신 집 앞, 회사 앞에 있는 작은 공원들을 명품화 하는 공약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천안 흥타령 축제도 ‘축제총감독제’를 도입하고 ‘시민축제준비위원회’를 통해 관은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킬 것이며, 시민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동네축제’가 천안 곳곳에서 펼쳐지도록 지원하여, 공동체 문화를 되살리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전종한 의장은 내년이 3.1운동 100주년임을 강조하며 지역의 독립운동가 발굴 및 재조명 사업, 다양한 문화 행사와 학술대회 등을 통해 호국충절의 정신을 배양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3.1운동 백주년에 맞춰 현재 3등급(독립장)인 유관순 열사의 서훈이 1등급(대한민국장)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과 정치력을 적극 발휘하겠다고 약속했다.

 

 

● 자신이 민주당의 적통임을 내세우며, 당적 옮긴 구본영 시장 겨냥

 

전종한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에게 단지 천안시장이 민주당 소속 인물이 되고, 민주당이 시의회 다수당이 되는 데만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자고 문제제기를 했다. 그러면서 전종한 의장은 자신이 지역일꾼의 길에 들어선 것도 노무현 대통령 때문이고, 정치를 하는 목적도 고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민주당다움을 회복하고, 천안을 어떻게 민주당의 꿈이 실현되는 도시로 만들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종한 의장은 초지일관 민주당의 적통을 지키고, 민주당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자신이 민주당다운 천안을 만드는 적임자임을 특히 강조했는데, 이는 민주당을 탈당하여 자유선진당으로 옮겼다가 다시 민주당으로 옮긴 현 구본영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50대의 ‘젊은 시장’, 민주당의 ‘적통 시장’을 강조하며 ‘민주당 후보 선수 교체’를 내세운 전종한 의장의 도전이 과연 민주당 당원들과 시민들에게 어떤 파급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세론을 앞세운 구본영 시장이 민주당 당내 경선을 통과하여 재선에 성공할지, 새로운 천안을 내세우며 민주당 선수교체를 주장한 전종한 의장이 파란을 일으킬지 민주당 당내 경선이 점점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기사입력: 2018/01/31 [10:46]  최종편집: ⓒ 천안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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