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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12.17 [17:04]
단국대, 영산홍 붉게 피는 호반 캠퍼스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곳" 단국대 천안(天安)캠퍼스
 
최인근기자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곳" 단국대 천안(天安)캠퍼스
▲ 단국대 천안캠퍼스 전경
  배꽃이 흩날리는 4월 말. 천안행 전철에 몸을 실으면 배밭마다 배꽃이 새하얀 물결을 이루는 풍경을 보며 단국대 천안캠퍼스로 갈 수 있다. 올해 1월 수도권 전철이 천안까지 개통되면서 이제는 서울에서 전철로 한시간 반 거리다.
  
   전철을 타고 도착한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제일 먼저 눈길을 끄는 장관은 역시 넓고 푸른 안서호다. 천안캠퍼스는 안서호를 편안히 안고 있는 건물배치 형태를 갖고 있다. 봄이 막바지에 이른 요즘 천안캠퍼스는 영산홍으로 온통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대지 20만평 규모의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안서호를 끼고 태조산을 비롯한 주변의 산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캠퍼스 뒤편으로는 야트막한 동산을 끼고 있어 캠퍼스 전체가 부드럽고 편안한 인상을 준다.
  
   단국대 천안캠퍼스에는 주변의 자연에 거슬리는 고층건물이 없다. 건물의 위치 선택에서부터 건물의 높이까지 자연을 존중하고 지세에 잘 조화되도록 설계했다. 천안캠퍼스를 거닐다 보면 쾌적한 캠퍼스 환경을 만들기 위한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다. 건물 사이사이의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여유 있고 넉넉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단국대는 안서호와 어울린 수채화 같은 풍경으로 유명하다. 캠퍼스 입구를 들어서면 오른편으로 안서호가 펼쳐지고 왼편으로는 대학건물들이 웅장하게 서있다. 호수를 따라 아기자기한 화단과 정원을 조성해 호수와 대학건물을 감상하며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대학측은 안서호 가꾸기 운동 등 환경보호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아름다운 주변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율곡기념도서관

  
   율곡기념도서관 앞의 가로수 길도 천안캠퍼스의 명물이다. 특히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 길은 '노르웨이의 숲'이라는 별칭을 갖고있다.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길은 싱그러운 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는 숲길이다. 가로수와 주변의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어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쾌적하다. 녹음 짙은 나무숲 길이 학습에 매진 중인 학생들의 머리를 식혀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곳은 연인들이 팔짱 끼고 걷기 좋은 길일 뿐 아니라 아름다운 숲길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도 좋아서 학생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벚꽃이 한창일 때는 벚꽃터널을 걸으며 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학생들이 학습에 매진하는 율곡기념도서관 또한 캠퍼스의 자랑거리다. 단국대 서울캠퍼스의 퇴계기념도서관과 대칭되는 건물인 이곳은 유서 깊은 동양학 연구의 전통을 갖고 있는 단국대 다운 건물명이 붙어있다. 91년 완공된 율곡기념도서관은 총면적 5천여평의 건물에 1백만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고 대규모 전자정보자료실을 갖추고 있는 첨단 도서관이다.
  
   도서관에서 조금만 걸으면 캠퍼스의 낭만이 있는 기숙사 학사재가 있다. 숲속의 아담한 공간에서 학생들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더 걸어 올라가면 우아한 구조의 학생회관이 나타난다. 계단을 총총이 올라가면 학생회관 건물 위편으로 작은 광장이 나오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안서호의 경치가 또한 일품이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서울소재 대학 중 최초로 지방 캠퍼스 체제를 도입했다. 77년 당시 장충식 총장이 천안캠퍼스 조성계획을 세운 후, 천안시 안서동 산26번지 일대 6만평을 매입해 77년 8월부터 본격적인 캠퍼스 공사에 들어갔다. 78년 9월 교사를 신축한 이후, 대운동장, 진입로 주변 조경, 체육관, 각 강의동, 율곡기념도서관, 의대병원 등이 차례로 들어섰다.
  
   지방화가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되돌아보면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설립은 선구적인 도전이었다. 단국대는 현재 또 다른 도전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 지역에 제 3캠퍼스를 세우겠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96년 착공, 오는 2007년도까지 이전할 예정이다.
  
   김수복 교무처장(문예창작 교수)은 "천안캠퍼스는 건물이 들어앉아있는 모습이 주변자연경관에 거슬리지 않는다"며 "거칠지 않은 편안함이 단국대 천안캠퍼스의 특색"이라고 말했다. 또 김수복 교무처장은 "천안이란 지명은 '천하대안(天下大安)'의 준말로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곳이란 뜻"이라며 "천안(天安)시 안서(安棲)동에 위치한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지명으로 보아도 가장 편히 학문에 매진할 수 있는 곳"이라고 지명과 관련해 설명했다.
  
  
▲ 인문과학관 전경

  
  

첨단 과학 연구의 요람, 제3과학관


   작년 10월 준공된 제3과학관은 이공계 교수와 학생들이 실험과 연구를 최대한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첨단 건물이다. 기존 대학들의 이공계 대학 건물들이 대부분 다른 학문분야와 큰 차별 없이 지어진 경우가 많은데 비해 단국대 천안캠퍼스 제3과학관은 설계 단계부터 이공계 학문의 특성을 고려해 지어졌다.
  
   제 3과학관은 94개의 연구실 및 실험실, 2개의 대형세미나실과 국제회의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대형 공동실험실은 고가의 대형실험장비도 자유롭게 설치해 연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단국대는 이곳을 생명과학 분야의 클러스터로 만들 계획이다.
  
   단국대는 현재 대학 내의 대형 국책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지역기술혁신센터, 의학레이저연구센터를 이곳으로 이전시키고 있다. 이들 기관이 보유한 고가의 실험 실습 기자재를 여러 전공분야의 연구자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학측은 이를 통해 실험과 연구에서 높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3과학관은 지하2층, 지상 6층의 건물로 공사비로 1백30억원이 투입됐다.
  

유비쿼터스 캠퍼스 구현하는 멀티미디어 강의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현재 107개의 멀티미디어 강의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16곳은 첨단 멀티미디어 강의실이다.
  
   각 건물별로 한 곳씩 있는 이 첨단 멀티미디어 강의실은 강의 시에는 동영상 자료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터치스크린에 기재한 내용이 프로젝트를 통해 스크린에 나타나는 첨단 기능을 갖고 있다. 또한 강의 내용이 컴퓨터에 저장되기 때문에 나중에 학생들이 강의를 다시 보며 복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최인근 기자


기사입력: 2005/10/01 [09:30]  최종편집: ⓒ 천안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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