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어가는 가을을 맞아 축제,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독 천안시의 올해 행사가 먹고 즐기는 낭비성 행사가 잦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26일 '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를 비롯 '빵빵데이' K-컬처박람회, 흥타령축제 등 천안시 주관 행사뿐 아니라 체육협회, 읍면동 축제, 단체 축제를 살펴보면 독특한 문화적 특성을 살리려는 시민이나 지역민의 자발적 참여보다는 외지인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가수공연, 먹거리 체험 등 먹고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전시성 행사가 대부분이다.
© 편집부 - 시민참여율이 저조해 대부분의 관람석이 비어 있어 낭비성 행사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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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은 "지역축제를 관광상품화하는데 있어서는 무엇보다 천안시만의 독특한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테마를 설정하고, 그 지역만이 가진 독특한 축제가 되는 것,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하며, "지금 천안시의 축제는 어떠한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특히 천안흥타령춤축제에 대해서도 " 천안흥타령춤축제 처음 그 취지에 걸맞게 흥에 겨워 직접 춤을 추며 시민들이 즐기는 축제인지? 단순히 구경만 하는 축제가 되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개선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에대해 시민들은 "올해 천안시의 축제나 행사가 서울보다 많은 전국 최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주말이면 서울 등 수도권 시민들이 천안으로 먹고 놀러 오는 사람들로 전철이 붐빌 정도."라면서 "정작 축제를 즐겨야 할 천안시민 참여를 위한 축제의 본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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