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예술 계열 대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창작사례비를 교수가 공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다시 가져오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25일 KBS 보도에 따르면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예술대학 4학년 학생들이 지난 6월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전시회를 준비하는 학생 30여 명이 창작 사례비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학교 학과장이 학생들의 지원금을 현금으로 각 각 가져오라고 해 논란이다.
상명대 천안캠퍼스 예술대 학생 A씨는 "창작 사례금이라고 밥값, 간식값 이런 걸로 자유롭게 쓸 수 있게 개인 계좌로 입금되었는데 바로 다음 달 학과장 B교수로부터 공동 경비로 써야한다며 사례금을 가져오라"고 요구 받았다는 것이다.
30여 명의 학생이 B 교수에게 준 돈은 1,500여만 원D에 달하고 "다 같이 1/n을 해서 써야 되고, 지원금을 쓰고 나서 남는 돈을 주시겠다. 고 했다는 것이다.
B 교수는 공동 경비 없이 사업 운영이 어려워 학생들에게 동의를 얻어 돈을 걷었고, 돈을 사적으로 가로챌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예술창작 사례금은 학생들이 창작활동 중 필요에 따라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공금으로는 못 쓰도록 돼 있다.
문예위는 조사 결과, 지원 금액이 사업 목적에 맞지 않게 집행됐다고 보고 고발 등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